
10월 24일 유도분만 날짜를 잡고 마음이 싱숭생숭,,했지만
얼른 깸찍이를 보고싶은 마음도 있고 걱정반 설렘반으로 24일 월요일 아침 신랑과 병원으로 갔다
우리는 날짜가 월요일이였기 때문에 미리 신속항원을 받지 못해서 병원에서 진행(1인당 2만원)
신랑은 밖에서 잠시 대기하고 오전 7시반 나 혼자 가족분만실로 들어가서 옷갈아입고, 바로 누워서 관장진행;;;
배도 남산만한데 침대에 옆으로 누워서 있으면 동꾸에 뭐가 쑥 주사기로 들어온다ㅋㅋㅋㅋ살짝 당황
바로 화장실 직행 1분 참음ㅋㅋㅋㅋㅋㅋㅋ 분만실 돌아와서 왼쪽 팔목에 촉진제 투여시작
신랑이 들어오고 혈압, 수축강도 체크 촉진제를 16씩 올린다
9시 15분 첫내진 빡빡한 2센치 하,,
9시 50분 누워서 견디기 힘들어서 걸어다님ㅋㅋㅋㅋ55분 촉진제 올림
11시 45분 무통관 삽입,, 옆으로 누워 새우등 자세를 한다음 움직이지 못하게 한다 한 10분? 척추에 뭐가 있는 느낌
아프다는 생각은 안드는데 엄청 무섭고 두려웠음 이때 신랑은 밖에서 대기
11시55분 내진 3센치 오예 진행이 되고 있구나 했다
12시에 신랑 식사하러 보내고 나는 12시~1시 약한 진통을 느끼며 잤다ㅋㅋㅋㅋㅋ
잔거 부터가 진통이 빡시지 않았다는 증거
1시 내진 아직 3,, 담당쌤이 아직 얼굴이 좋아보인다고,,,하셨지만
1시부터 촉진제 최대로 올리고 살짝 쌔진 진통,,3시에 담당쌤 다시 오셔서 내일 다시 진행해보자고 하셨고 내진 4센치
오 4센치? 반정도는 왔다고 생각이 들고 내일은 진짜 아가를 만나겠구나 싶었다,,
5시에 촉진제를 끄고 6시 5인실 병실로 이동해서 저녁먹고 잤다 (못잤다 코골이 진짜;;;;;;;;) 25일 6시반 다시 가족분만실로 이동해서 관장,, 두번이나 하다니 이번엔 1분도 못참ㅋㅋㅋㅋ
6시 50분 혈압체크, 태동, 수축강도 체크, 촉진제 투여
7시 20분 촉진제 올림
8시 촉진제 올림
8시 40분 내진 자궁벽 더 두꺼워졌다고 하심,,,, 촉진제 올림 이때부터 늑김이 안좋다 생각했다
9시 10분 촉진제 최대로 올림ㅠㅠㅠ 근데 진통의 간격이 되게 길고..진진통의 느낌이 아니였어서 ㅠㅠ
10시반 조산사분이 오셔서 애기가 너무 위에 있고 크다고 제왕을 권유하셨다,,,,,
아 이건 생각지도 못한 전개
11시반 담당쌤 오셔서 애기가 어제보다 더 올라가버렸고 진통도 안걸리고 시간이 오래걸릴것 같은데 제왕 어떠냐고
하셔서 1~2시간에 아기가 내려올 가능성도 자궁문이 열릴 가능성도 희박하다고 생각해서 제왕하기로 결정 탕탕..
11시 45분 수술설명듣고 보호자 서명 (신랑은 이때가 제일 무서웠다고 했다,,설명이 너무 극단적이라)
오후 1시 40분 신랑 한번 안아주고 수술실가서 바로 척추마취 티자로 누워서 소변줄도 꼽고 소독약도 바르고
2시부터 수면마취 시작…..기억이 없습니다…..
병실로 가기전 선생님들이 날 깨우는데 깨우면서 하시는 말씀 애기가 4kg가 넘었어!!!!
비몽사몽에 네?? 아그래요?? 하니 자연분만 했으면 엄마 더 큰일날뻔 했어 더 위험할뻔했어!! 하셔서
위안이 되었다.. 난 자연분만을 꿈꾸던 사람이라ㅋㅋㅋㅋㅋㅋㅋ뭐든지 자연스러운게 좋다고 생각해서ㅠㅠ
그리고 수술실 밖에 나오니 신랑이 있었는데 이때 날보고 울었다는데 못본게 한..
1인실 병실로 옮겨져서 여러 선생님들이 오고 가시며 날 살펴봐주셨는데 기억이 하나도 안나고ㅋㅋㅋㅋㅋㅋ
하반신 마취도 남들보다 한참 늦게 저녁 9시쯤이 되어서야 풀렸다 그덕에 소변줄 빼고 소독하고 어째도 느낌이 안났다
그리고 신랑이 찍어둔 아가 사진을 보았다 ㅠㅠ
엄마는 못가는 이 현실 ㅠㅠㅠㅠ 어쩔수없지,,
무통과 페인버스터를 달고 금식하며 그렇게 출산한 날이 지나갔다… 잊지못할 22년 10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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